[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루이스 피구(43·포르투갈)가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확대하자는 공약을 내걸었다.
피구는 20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국가를 40개 이상 혹은 48개로 확대, 도입하겠다"는 FIFA 회장 선거 공약을 밝혔다.
48개국이 참가할 경우, 24개국씩 나눠 두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방식이다. 두 곳에서 1차 예선을 갖고, 한곳에서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FIFA의 개혁을 이끌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수익금의 일부를 회원국에 분배하겠다는 구체적인 복안을 전했다.
피구는 "수익의 절반인 25억 달러(약 2조7600억원)를 회원국에 나눠주겠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FIFA를 더 투명하게 만들고,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
피구와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등 4명이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FIFA 회장 선거는 5월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