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졌던 곽태휘(34·알 힐랄)와 이정수(35·알 사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맞붙는다.
이정수가 속한 알 사드(카타르)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알 와흐다(UAE)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4-4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극적으로 승리,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수는 연장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알 사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내줘 2-3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종료 직전에 칼판 이브라힘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한 골씩 주고받았다.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알 사드는 C조에 배정받았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풀라드(이란), 로코모티브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와 조별리그를 통한다.
알 힐랄은 곽태휘의 소속팀이다.
곽태휘와 이정수는 지난해에도 D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다퉜고, 8강에서 격돌했다. 8강에서 알 힐랄이 1승1무로 앞섰다.
한편, 이근호의 엘 자이시(카타르)는 나프트 테헤란(이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0-1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근호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12분에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