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거포 제이슨 지암비(44)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암비는 17일(한국시간) '뉴욕 데일리 뉴스'를 통해 "20시즌의 현역 생활 이후, 나는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은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암비는 은퇴선언에서 "나는 다섯 살 때부터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뉴욕 양키스, 콜로라도 로키스,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구단은 그 꿈이 현실이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믿을 수 없는 여정을 함께 한 팬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며 "특별히 나에게 현재의 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두 번째 기회를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도 이날 "오프시즌 동안 현역생활을 이어갈지, 은퇴를 선언할지를 고심한 지암비가 은퇴를 택했다"며 "이번 은퇴에는 가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1971년생인 지암비는 1995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뉴욕 양키스, 콜로라도 로키스, 클리블랜드 등에서 20시즌을 뛰었다.
통산 2260경기에서 타율 0.277 출루율 0.399 장타율 0.516 440홈런 1441타점을 기록했으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