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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완구 인준’ 극한대치…與, 단독 처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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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 총동원령 “155명 참석 표결예정”…野, 의총 열어 본회의 불참·표대결 여부결정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16일 야당이 본회의에 불참해도 단독 표결에 나설 방침임을 재확인하면서 표결 가능한 소속 의원 전원 참석과 찬성 표결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이려 해선 안 된다"며 반발하면서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과 표결 참여 여부 등을 결정키 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있다. 오늘 본회의는 국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여야 간 합의가 존중되고 이행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며 단독 표결 방침을 재확인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오늘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날"이라며 "원내대표단은 당 소속 의원들 전원이 참석해 임명 동의안이 오늘 반드시 표결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의원들 각각 개개인의 양심에 따라, 소신에 따라, 자기 가치관에 따라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국민의 소리가 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의원들의 양심에 맡겨 자유토론, 자유투표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군현 사무총장 역시 "야당은 더 이상 좌고우면할 게 아니라 당당히 참여해 표결로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 야당이 주장하는 인적쇄신을 위해서라도 장관 임명 제청권자인 총리가 하루빨리 임명돼야 여야정 소통창구가 마련될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부득이 단독처리를 한다고 해도 집권여당으로서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고 헌법과 국회법에 의거한 준법 처리"라고 밝혔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56명 의원) 출석은 큰 차질 없을 듯 하다"며 "오후 2시 본회의까지 특별하게 우발적인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다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158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리 혐의로 구속된 송광호, 조현룡 의원과 이완구 후보자 본인을 제외하는 대신 새누리당 출신의 무소속 유승우 의원을 합해 156명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이 우려하는 것은 이재오 의원 등 소수 의원들의 '이탈표'인데, 이에 대해 조 수석은 "무기명 투표기 때문에 100% 장담은 못 한다"면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당직자들이 생각하는 건, 만에 하나 차질이 생기면 국가적 큰 혼란이 올 것이기 때문에 절대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잘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은 "단합하자"고 말했고, "이재오 의원한테는 내가 한 번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새누리당의 단독표결 강행 방침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한 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후보자를 다수당이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이려 해선 안 된다"며 "총리 인준 문제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무총리는 대통령과 함께 국민통합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말한다.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부적격 후보자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상심한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 역시 "우리는 일관되게 모든 것을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우리 당의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국민의 뜻"이라며 "국민의 뜻을 역행하는 것은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 후보자는 도덕성과 자질 등에서 이미 부적격이라는 국민적 판정을 받았는데도 새누리당은 국정공백이나 특정지역 홀대를 운운하며 (강행 처리로) 몰아가고 있다"며 "만약 억지 총리로 임명된다면 인사청문회 무용론까지 제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희 의원도 "새누리당이 문제투성이 후보자를 통과시키면 향후 검증과 의견수렴 절차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영식 의원은 이 후보자가 타워팰리스 구매 자금 의혹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각종 의혹과 거짓해명으로 국민들의 인내는 도를 넘어서고 있는데도 새누리당은 국정운영을 운운하며 표결처리를 주장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국정 안정을 원했다면 처음부터 제대로된 후보를 추천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와서 도덕성과 자질에 큰 흠결을 가지고 있는 후보자를 임명하면 국정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정부·여당의 행태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인준 표결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는 것은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고, 의회정치도 부정하는 역사적 오점으로 남을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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