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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열풍, 개봉 첫주 수입 900억…전세계 2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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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파격 멜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감독 샘 테일러-존슨)가 개봉 첫주 북미에서만 1억 달러 가까운 돈을 쓸어담으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13일 개봉해 주말 동안 3646개 관에서 8167만 달러(한화 약 900억) 수입을 올렸다.

전 세계 57개국에서 같은 날 개봉한 영화는 56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2억4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아바타' '트와일라잇'의 첫 주 박스오피스 성적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화는 청년갑부 크리스천 그레이와 사랑에 빠진 여대생 아나스타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이미 도넌이 그레이를, 다코타 존슨이 아나스타샤를 연기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봉 3주 전부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 기간 최고 예매율을 기록했고, '아바타' '어벤져스' '다크 나이트' 등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의 예매율을 모두 갈아치웠다.

영화는 E L 제임스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가학적인 성애 묘사를 담은 이 소설은 전세계에서 1억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원작 소설은 여주인공을 청년 갑부의 피지배 대상으로 설정해 두 사람의 강도 높은 성행위를 반복적으로 기술한다. 이런 측면 때문에 이 소설은 '엄마들의 포르노'라고 불리기도 했다.

영화 또한 120분의 러닝타임 중 20여 분을 성행위 묘사에 할애한다. 국내에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같은 날 개봉한 스파이 코믹 액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The Secret Service)'는 주말 동안 3204개 관에서 3560만 달러 수입을 올려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화는 뒷골목 양아치 에그시가 비밀 요원 해리를 만나면서 스파이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았다. 영국의 신인배우 태런 에거튼이 에그시를, 영국의 세계적인 배우 콜린 퍼스가 해리를 연기했다.

이밖에도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 마크 스트롱 등이 출연했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2011) '킥 애스:영웅의 탄생'(2010) '스타더스트'(2007) 등을 연출한 매슈 본 감독이 만들었다.

지난주 1위였던 '스폰지밥 3D(The SpongeBob Movie: Sponge Out of Water)'는 3위로 주저앉았다. 3654개 관에서 3054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누적수입액은 9367만3000달러다.

비키니 시티는 도시 최고의 인기 메뉴 '게살 버거'의 특급 레시피가 사라지자 혼란에 빠진다. 스폰지밥과 친구들은 '버거수염'에게 레시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인간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클랜시 브라운 등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국내에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1643만5000달러 수입의 '아메리칸 스나이퍼'(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4위, 943만 달러 수입을 올린 '주피터 어센딩'(감독 라나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가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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