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서민 경제가 살아나야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공장이 돌아가고 국가가 성장하는 선순환 성장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휴일을 맞아 경기도 하남시 성풍상가에서 '전통시장 육성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우리나라 서민경제의 바로미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은행은 2015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0%로 하향조정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이전 발표 때보다 0.3%포인트 내린 3.5%로 하향 예상하는 등 올해 경제 상황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세월호 사건 이후 위축된 내수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어려운 대외경제 환경 속에서도 이곳 하남시 신장시장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며 "시장 내 도시가스 연결, 간판정비 및 단골에 대한 고객관리 문자서비스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정은수 회장님과 신장시장 상인여러분, 그리고 26살 젊은 나이부터 떡만 연구하며 신장시장 내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청년 장사꾼' 시루본 이종익 대표님은 전통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도 국회 차원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여러분들이 장사할만하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설치하고, 2조원 규모의 전용 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전통시장 밀착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고, 이와 같이 국회에서 마련한 법적, 제도적 토대 위에서 각종 지원시책들이 여러분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정현 최고위원, 원유철 정책위의장, 손인춘 제3사무부총장, 박대출 대변인, 김학용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이현재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신경림 이재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경기도 하남시 신장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만나 어려움을 청취했다.
김 대표는 신장시장 내 떡집, 정육점, 과일가게 등을 다니며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준비해 온 온누리상품권으로 젓갈, 유과, 채소 등을 구매하기도 하고, 앞치마를 두르고 떡을 직접 팔기도 했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다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 방문해 보훈가족들을 만나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중앙보훈병원의 4개 병동을 일일이 찾아 6·25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등 환자들을 방문해 "여러분들의 희생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잘 살고있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