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20.3℃
  • 흐림강릉 17.0℃
  • 구름많음서울 20.7℃
  • 흐림대전 19.1℃
  • 흐림대구 16.8℃
  • 흐림울산 14.6℃
  • 흐림광주 17.3℃
  • 흐림부산 15.3℃
  • 흐림고창 15.0℃
  • 흐림제주 15.5℃
  • 맑음강화 17.1℃
  • 흐림보은 18.6℃
  • 흐림금산 18.7℃
  • 흐림강진군 16.1℃
  • 흐림경주시 15.6℃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역사가 말하는 오늘 ‘징비록’, 꼭 봐야 할 이유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KBS 조대현(62) 사장은 지난 5일 열린 KBS 1TV 새 대하드라마 ‘징비록’ 제작발표회장을 찾았다. 이례적인 일이다. ‘징비록’에 대한 KBS의 기대감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지난해 방송된 ‘정도전’의 인기에 대한 반작용이다. ‘정도전’은 ‘백성이 먼저인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정몽주와 정도전을 내세워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각기 다른 대의가 아닌, 이전투구를 벌이는 듯한 정치권을 바라보던 대중은 ‘정도전’에 환호했다.

‘징비록’은 ‘정도전’으로 생긴 KBS 사극에 기대감을 이어받았다. ‘징비록’ 제작 사실이 알려진 뒤 출간된 10여 종의 책이 이를 방증한다.

출연배우들은 현상이라 불렸던 전작 ‘정도전’의 인기를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정통 대하사극이 주는 무게감, 십수 년 만에 카메라 앞에선 낯섦 등을 견디면서다. 이들은 정도전의 열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까.

◇ KBS 대하드라마, 미리 보는 KBS 연기대상 후보들

“이 드라마에서는 ‘케미스트리(화학작용)’를 찾을 정신이 없습니다. 아차 하면 백척간두에서 떨어지는 느낌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이재용)

연기력으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연기하면 어떤 작품이 탄생할까. KBS 1TV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하드라마 ‘징비록’이 답이 될까. 탤런트 김상중(50) 김태우(44) 임동진(71) 이재용(52) 김혜은(42)이 ‘징비록’에서 만났다.

물론 연기력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는 없다. 대신 이들이 품에 안았던 즐비한 상(賞)들이 이를 부분 설명한다. 제1회 KBS 연기대상 대상(임동진)으로 시작해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김상중),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김태우), SBS 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남자 조연상(이재용), 제3회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 여자 조연상(김혜은) 등 상 종류가 다양하면서도 풍성하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도체찰사 겸 영의정이었던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임진왜란 7년간의 내용을 집필한 전란사다. 드라마는 이 ‘징비록’을 바탕으로 전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를 다룬다.

김상중은 ‘하늘이 내린 재상’이라고 칭송받았던 ‘류성룡’이 된다. 자신의 읊을 대사에 마음이 동해 드라마 촬영 전부터 류성룡에 대한 공부를 거듭했다.

“드라마를 통해 역사 속 선인들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사명감이 있습니다. 류성룡에 대해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했습니다.”(김상중)

김태우는 조선 개국 이래 처음으로 파천한 왕 ‘선조’를 변호할 생각이다. “왜 나라를 버리고 도망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다룬 작품을 본 적이 없다. 인물에 대해 폭넓게 조명해 당위성이 있는 인물을 만들어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말 연기대상 각 부문 수상자가 나올법한 각오와 자세다. 경쟁작이 있다면 올해 방송될 또 다른 대하드라마다. 조대현 사장은 제작발표회장에서 대하드라마를 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역사가 말하는 오늘, 사극이 드러내는 현실

‘나라에 변고가 생겼는데 책임지는 이가 없다면 이 나라는 허깨비 나라가 되지 않겠습니까. 후학들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KBS 1TV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하사극 ‘징비록’ 속 ‘서애 류성룡’의 대사다. 김상중은 이 대사를 “근래 촬영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라고 말했다.

‘징비록’이 담으려는 메시지는 ‘정도전’에 이어 다시 정치권을 향한다. 돌아보면 지난 한해 ‘갑작스럽게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은 많았고 책임지는 이들은 드물었다. ‘500년 전 조선을 배경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고민과 이슈를 환기시킬 것’이라는 드라마의 홍보문구가 무거운 이유다.

‘이산해’로 출연하는 이재용은 “여의도(국회)에 있는 분들이 꼭 봐줬으면 한다. 총알만 날아다니지 않을 뿐 지금도 전쟁이다. ‘징비록’이 현재 대한민국에 던지는 메시지가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중은 “드라마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드라마가 방송되면 그 누구라도 관심을 가지고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징비록’은 ‘과거를 반성해 후환을 경계한다’는 뜻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