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이준형, 4대륙피겨선수권 男 쇼트프로그램 15위…김진서는 17위

URL복사

아이스댄스 나선 김레베카·미노프는 9위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준형(19·수리고)이 안방에서 열린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5위에 올랐다.

이준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35점을 받아 26명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다소 아쉬운 점수이기는 하다. 2014~201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선 이준형의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은 ISU 공인 최고점이기도 한 68.52점인데 이에 미치지 못했다.

기술점수(TES) 30.74점을 받은 이준형은 예술점수(PCS) 32.61점을 얻었다.

이준형은 쇼트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연기한 적이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 꼭 '클린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최근 상승세를 뽐내고 있는 이준형에게도 만만찮은 실력을 갖춘 시니어 선수들이 대거 나서는 4대륙선수권대회가 쉬운 무대는 아니었다.

지난해 8월말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당시 개인 최고점이었던 203.81점을 받아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승을 거머쥔 이준형은 지난해 10월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203.92점으로 갈아치우며 3위를 차지했다.

이준형은 ISU에 전적이 등록돼 있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상급 시니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뛴 후 착지에서 흔들려 수행점수(GOE) 1.36점을 잃은 이준형은 첫 점프 실수를 딛고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이준형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면서 GOE 0.14점을 챙기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트리플 러츠를 뛰면서 롱에지를 저질러 GOE 1.40점을 깎였다.

스텝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이준형은 속도가 제대로 붙지 않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연기를 마쳤다.

다만 이준형은 동갑내기 라이벌인 김진서(19·갑천고)와의 맞대결에서는 또 다시 우위를 점했다. 

김진서는 TES 29.82점, PCS 31.71점 등 총 61.53점을 받아 17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이준형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고, 김진서는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해 둘은 지난해 12월 회장배 랭킹대회와 올해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대회에서 이준형이 잇따라 역전 우승을 일군 바 있다.

김진서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싱글로 처리, 점수를 아예 받지 못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소화해 GOE 0.70점을 챙긴 김진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도 레벨4로 처리하면서 0.21점을 추가했다. 이어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진서는 이후 스텝시퀀스와 스핀도 실수없이 뛰었지만, 첫 점프의 큰 실수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김진서가 이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올 시즌인 지난해 10월 네펠라 트로피에서 받은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71.44점)에 크게 뒤떨어진다.

함께 출전한 변세종(17·화정고)은 TES 27.49점, PCS 26.71점 등 총 54.20점을 받아 23위를 차지, 목표했던 프리스케이팅 출전에 성공했다. 26명이 출전한 남자 싱글에서는 상위 24명만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다.

개인 최고점을 달성한 변세종은 "큰 실수를 하지 않고 마무리해서 좋다. 프리스케이팅에 나서는 것이 목표였는데 성공해서 좋다"며 "긴장이 많이 됐지만 집중해서 최선을 다했다. 관중들 응원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싱글에서는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이자 소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22·카자흐스탄)이 97.61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텐은 TES 52.86점, PCS 44.75점을 얻었다.

우노 쇼마(일본)가 88.90점으로 뒤를 이었고, 옌한(중국)이 87.34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명맥을 잇고 있는 김레베카(17)·키릴 미노프(22·러시아)는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46.54점을 받아 13개 팀 가운데 9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23.53점을 받은 김레베카·미노프는 예술점수(PCS) 23.01점을 얻었다.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데뷔한 김레베카와 미노프가 4대륙선수권대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이라고 볼 수 있는 국내에서 국제대회에 나선 것도 이번이 첫 경험이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연기를 펼친 김레베카-미노프는 자신들의 ISU 공인 쇼트 댄스 최고점수(55.33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2014~2015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46.14점)와 5차 대회(45.66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데 성공했다.

아이스댄스에서는 매디슨 초크-에반 베이츠(이상 미국)가 70.38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이상 미국)가 69.95점으로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