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패한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10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와의 경기에서 87-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토론토는 35승째(17패)를 수확해 동부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제임스 존슨이 20점을 몰아쳤고, 데마르 데로잔이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쌍끌이했다. 아미르 존슨이 15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조나스 발란시우나스는 득점은 8점에 그쳤으나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샌안토니오는 저조한 야투성공률을 기록하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날 샌안토니오의 야투 성공률은 33.3%(93개 중 31개)에 그쳤다. 이는 샌안토니오의 올 시즌 구단 최저 기록이다.
감독 통산 999승을 기록 중인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팀이 패배해 100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팀 던컨(12득점 5어시스트)과 카위 레오날드(11득점 5리바운드)의 분전도 포포비치 감독에게 1000승을 선사하지 못했다.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춘 샌안토니오는 19패째(32승)를 당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을 보이던 토론토와 샌안토니오의 경기는 막판에 가서야 승부가 났다.
77-77로 맞선 상황에서 마르코 벨리넬리에게 3점포를 맞은 후 토니 파커에게 골밑슛을 허용했던 토론토는 존슨이 덩크슛과 3점포를 연달아 터뜨리면서 경기 종료 49초 전 84-82로 승부를 뒤집었다.
토론토는 샌안토니오가 계속되는 슛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자유투로 점수를 더해 승부를 갈랐다.
벨리넬리와 마누 지노빌리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벗어나 추격에 실패한 샌안토니오는 턴오버까지 나와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사픽 에너지 아레나에서 펼쳐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31-108로 완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황금 콤비' 케빈 듀란트(2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러셀 웨스트브룩(19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간판 스타 블레이크 그리핀이 부상으로 빠진 클리퍼스를 완파했다.
클리퍼스는 그리핀이 오른 팔꿈치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후 치른 첫 경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스펜서 호스(17득점)와 자말 크로포드(21득점), 크리스 폴(18득점 13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주포 그리핀의 부상 공백을 완전히 메우지는 못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클리퍼스는 19패째(33승)를 기록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LA 레이커스를 120-105로 격파했다.
케빈 러브가 32득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킹' 르브론 제임스도 22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카이리 어빙도 28득점 10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지난 7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져 12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32승째(21패)를 수확,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레이커스는 4연패에 빠졌고, 38패째(13승)를 떠안았다.
◇9일 NBA 전적
▲토론토 87-82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시티 131-108 LA 클리퍼스
▲클리블랜드 120-105 LA 레이커스
▲멤피스 94-88 애틀랜타
▲인디애나 103-102 샬럿
▲미네소타 112-101 디트로이트
▲시카고 98-97 올랜도
▲포틀랜드 109-98 휴스턴
▲새크라멘토 85-83 피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