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지난 7일(한국시간)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기성용(26)이 소속팀 스완지시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 '미러'는 9일 "선더랜드로의 이적을 거부한 기성용이 그가 더 좋은 팀에서 뛰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한국대표팀의 선장은 지난 시즌 선더랜드로 임대됐지만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36)과 흉금 없는 대화를 나누고 스완지시티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2015호주아시안컵에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기성용은 7일 자정 웨일스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지난달 아시안컵 6경기를 모두 선발 출장해 소화한 것에 이어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몽크 감독의 변함 없는 신임을 또 한 번 확인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와 선더랜드 중 한 팀을 선택해야 했다"며 "객관적으로 봐서 스완지시티가 더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더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록 윌프레드 보니를 떠나 보냈지만 우리는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스완지시티의 현재 선수단에 매우 만족하며 이들과 함께 뛰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 여름 스완지시티로 자리를 옮긴 기성용은 이적 첫 해 성공적으로 팀에 안착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미카엘 라우드롭(51) 전 스완지시티 감독과의 갈등으로 선더랜드로 임대됐다.
선더랜드는 기성용의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기성용은 스완지시티로 복귀해 이번 시즌 21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