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제이슨 데이(28·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두 번째 연장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데이는 J.B 홈스(33·미국) 등 4명의 선수와 연장 접전을 펼쳤다. 데이와 홈스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승부를 두 번째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희비가 갈렸다. 데이는 파 3홀에서 친 티샷이 홀컵 4m 인근에 떨어지면서 가볍게 파를 잡았다.
그러나 홈스는 티샷을 그린에 올려 놓지 못했고 파 퍼트에 실패해 고개를 떨궜다.
데이는 시즌 첫 승이자 PGA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한국(계) 선수들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던 배상문(29)은 공동 32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해 4타나 잃어 1언더파 287타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배상문과 함께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민휘(23)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9위에, 최경주(45·SK텔레콤)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4위에 각각 머물렀다. 재미동포 존 허(25)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