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6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쳐 5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리디아 고(18)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박인비는 다시 정상을 되찾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현재 박인비(9.67점)는 랭킹 2위로 리디아 고(9.70점)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져 있다.
그러나 이날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57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순위는 바뀔 수 있다.
6번홀까지 파 세이브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 박인비는 7번홀(파 5)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이후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더 추가했다. 보기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은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인비는 이날 93%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80%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올해 LPGA 무대에 입성한 김세영(22·미래에셋)과 백규정(20·CJ오쇼핑)은 3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림(25·NH투자증권)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이일희(27·볼빅)는 2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8개 홀을 마친 가운데 버디 1개를 낚아 1언더파 72타로 공동 34위 그룹에 포진했다.
한편 6언더파 67타를 친 브룩 팬케이크(미국)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