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37)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조직위)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의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규혁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3년 카운트다운 기념행사에서 이규혁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진다.
이규혁은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발레리나 강수진, 작가 이외수, 권병하 전 세계한인무역협회장, 세종솔로이스츠, '피겨여왕' 김연아에 이어 7번째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1991년 13살의 나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규혁은 23년 동안 국가대표의 기둥으로 활약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규혁은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4차례, 종목별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ISU 월드컵 대회에서 통산 14차례 정상에 등극했다.
그는 19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부터 올해 소치올림픽까지 6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다. 한국 올림픽 사상 동·하계를 통틀어 6번이나 올림픽에 참가한 인물은 이규혁이 최초다.
동계올림픽 메달과는 연을 맺지 못했으나 이규혁은 두 차례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이규혁은 지도자 및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규혁은 2007년 평창올림픽 유치 당시 홍보대사를 지냈으며 2013년부터 조직위 선수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평창올림픽과 인연을 맺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