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51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호주 버니인터내셔널 챌린저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5일 호주 버니에서 열린 ATP 챌린저 버니인터내셔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48위 카일 에드먼드(20·영국)를 2-0(6-3 6-2)으로 꺾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주 홍콩챌린저에 이어 2주 연속 ATP 챌린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지난해 ATP 방콕오픈 챌린저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다.
정현의 준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609위 매튜 바턴(24·호주)으로 정해졌다.
그는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2주 연속 챌린저 4강에 진출해 기쁘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며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정현을 지도하고 있는 윤용일 삼성증권 코치는 "정현의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볼도 지난주보다 힘이 있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