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주한 미국 대사는 3일“한미동맹은 진정한 동맹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한미 동맹은 62년 전 전장의 동맹을 넘어 북한문제에서부터 '테러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 글로벌 현안까지 다방면에 걸쳐 긴밀히 협의하는 진정한 동맹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또“한미 FTA체결로 경제협력과 인적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이때, IT와 문화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미동맹을 강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유일한 외교정책 보좌관이었던 리퍼트 대사는 지금까지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외교정책 자문역할을 하고 있어 한미동맹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과 같은 당 홍일표, 황진하, 나경원, 강석훈, 김영우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최동익 의원 등도 참석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을 예방하고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 위원장은 리퍼트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한미 원자력 협정,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등 한·미간 주요이슈를 비롯해 한·일 문제 그리고 대북정책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와 동북아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의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유 위원장은 “올해는 광복 70주년·분단 70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 어느 때보다 동북아 정세 및 남북관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크다”며 “대사께서 재임하시는 동안 많은 외교적 성과를 이루기 바라며, 오늘 면담이 한미간 우호증진과 의회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오바마 대선캠프 외교정책선임보좌관 출신으로 NSC(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지내고 지난해 10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