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코레일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 계획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대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KTX 노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2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남고속철도 KTX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 차원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라면서 "개통을 앞두고 노선문제로 정부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전북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어제 KTX서대전역 경우 반대 출정식도 열고, 오늘 서울로 항의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내가)당 대표가 되면 전문가 등과 협의해 원칙에 입각해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후보는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당의 지지도와 나의 지지도가 동반상승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 이끄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로 선출되면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도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재인 의원이 19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8~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19대 차기 대선주자 전반적 적합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의원이 24.8%,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4%로 각각 1위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조사는 무선(50%)·유선(50%) 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6.5%를 기록했다. 신뢰수준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