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이영돈 PD가 이끄는 JTBC 탐사 보도 프로그램 ‘이영돈 PD가 간다’가 2%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출발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전날 밤 8시30분에 방송된 이 프로그램의 첫 회 시청률을 1.901%(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로 집계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1년 발생한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을 다뤘다. 당시 9살인 이형호가 서울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사라진 사건이다. 범인은 이형호의 부모에게 7000만원을 요구했으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자 2월14일 전화를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이형호는 실종된 지 44일째인 3월13일 손발이 묶인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범인은 공소시효가 끝나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 그러나 어린 생명을 짓밟은 범인이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 24년이 지난 지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추적했다.
새로운 관점의 목소리 분석과 함께 방송과 인터넷, SNS에 범인의 목소리를 올리고 결정적 제보에는 3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8일 방송될 2회에서는 ‘분노 운전자’의 실태를 고발한다. 엄마의 목숨을 앗아간 남해고속도로 사중 추돌 사고, 경찰차를 공격하고 달아난 트럭기사의 사연, 운전 중 가스총을 꺼내 든 사람 등 그들이 분노운전자가 된 이유와 분노를 낮추는 방법 등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