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 민정수석실 신임 공직기강비서관에 유일준 수원지검 평택지청장(49·사법연수원 21기)이 내정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청와대 신임 법무비서관에는 판사 출신인 곽병훈(46·22기) 김앤장 변호사가 내정됐다.
청와대는 현재 민정비서관과 민원비서관 인선 작업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민정비서관의 경우 우병우 민정수석이 검찰 내에서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없어 인선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 논란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 우 수석에게 이번 인선부터 현직으로 복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 내정자도 검찰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영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1992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3년부터 서울지검 북부지청·대전지검 천안지청·인천지검·법무부 특수법령과 등에서 검사 생활을 했다.
2005년 헌법재판소에 파견된 뒤 2008년 인천지검 공안부장검사, 2010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 2011년 수원지검 형사1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2014년 1월부터 1년여 동안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을 지냈다.
유 내정자는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 파문 당시 법무부에서 감찰담당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판사 출신인 곽 내정자는 법조계에서 덕망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곽 내정자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 미국 콜롬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22기를 수료했다.
곽 내정자는 1996년 수원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지법·전주지법·서울고법을 거쳤다. 2005년 법원행정처에서 법무담당관과 기획담당관 등을 지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마지막으로 법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1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영입돼 현재까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