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올림픽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박성화(52)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2일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해온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오늘 밤 마라톤 회의 끝에 박성화 감독을 차기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다는 결론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위는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후보 3-4명을 놓고 선수 파악 정도와 국제대회 경험, 세계 축구 흐름에 대한 이해도 등 세부 기준을 평가해본 결과 박성화 감독이 코앞으로 다가온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6회 연속 본선 진출 목표를 이뤄내는 데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위는 현 올림픽대표팀에서 몸담아온 홍명보 코치와 박성화 감독을 놓고 막판까지 저울질을 하며 진통을 겪었지만 유력 후보였던 홍 코치의 경우 본인이 직접 감독직을 맡아 주요 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지난 4년 간 청소년대표팀을 맡아오면서 현재 올림픽대표팀의 주축 선수 중 상당수를 직접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축구협회는 3일 오전 박성화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위원 자격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성화 감독과는 밤 늦게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성화 감독이 지난 달부터 맡은 K-리그 부산 아이파크 감독직을 사퇴할 지, 겸임으로 계속 수행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코치에게 박성화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를 맡아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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