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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없는 봄 배구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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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우승후보'라던 현대캐피탈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정규리그 우승과는 일찌감치 거리가 멀어진 것은 둘째 치고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가 끝난 22일 현재 10승14패(승점 35)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승보다 패가 많은 익숙지 않은 성적표는 이들의 다사다난함을 대변해주고 있다. 

출발부터 꼬였다.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주도하며 재계약을 이끌어낸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가 엉망인 몸 상태로 팀에 합류했고 설상가상으로 훈련 중 무릎 연골이 손상돼 중도 퇴출됐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전력과 규정에 위배되는 임대 트레이드를 단행하다가 실패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해졌다. 트레이드 여파 때문인지 최근에는 배구단을 책임졌던 안남수 단장까지 전격 교체되기도 했다.

잊을만하면 악재가 터지는 팀 상황에서 선수들이 흥이 날리 만무했다. 최근 8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거둔 성적은 2승6패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4일 삼성화재를 제압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겼던 LIG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 연거푸 덜미를 잡히면서 기세가 꺾었다. 

현재 현대캐피탈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외국인 선수 케빈 르루의 부진이다. 아가메즈의 대체 선수로 중도에 합류한 케빈은 파괴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김호철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문성민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쌍포를 앞세운 경쟁팀들과 견줄 때 한계가 뚜렷해 보인다. 

14경기에서 케빈이 올린 득점은 총 309점. 경기당 22.07점이다. 수치만 보면 나쁘지는 않지만 문제는 공격성공률이다.

케빈의 공격성공률은 43.68%에 머물러 있다. 기본적으로 타점이 높지 않은데다 파괴력도 국내 선수들과 견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어렵게 블로킹을 뚫더라도 수비벽에 막히기 일쑤다. 

4위 탈환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지난 21일 한국전력전에서 케빈은 15점에 공격성공률 32.55%에 그쳤다. 5세트 혈투가 벌어진 LIG손해보험전에서도 19점, 공격성공률 36.95%로 부진했다.

올해 남자부 포스트시즌에는 4위까지 나설 수 있다. 단 4위팀의 경우 3위팀과의 승점차를 3점 이하로 좁혀야만 '봄 배구'의 막차 탑승이 가능하다.

현대캐피탈과 4위 한국전력(14승10패·승점 39)의 승점차는 4점이다. 3위 대한항공(13승11패·승점 40)과는 5점이다. 아직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분위기를 바꿀만한 카드 없이는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현대캐피탈이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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