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공식 초청됐다고 제작사 명필름이 19일 밝혔다.
비평가 주간은 '독일 비평가협회'와 '하인리히 뵐 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부문으로 올해 첫 출범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관객과 비평가들이 작품을 토론하는 대담이 이어진다.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2월5~15일 열린다. 비평가 주간은 5~12일 일주일간 진행된다.
'화장'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는 화인컷에 따르면 영화제 비평가 주간 선정위원회는 '화장에 대해 "임권택 감독은 안전한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그의 102번째 작품에서 여러 모험을 감수한다. '노화'와 '미'에 대한 감동적이되 감상적이지 않은 영화인 '화장'은 복잡한 회상 장면들로 전개되는데, 그 자체가 '죽음'이 최후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거부하는 듯 보인다"고 평했다.
'화장'은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김훈 작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죽어가는 아내의 곁을 성실히 지키면서도 자꾸만 젊은 여자에게 마음이 가는 한 중년 남자의 내적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했다.
올해 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