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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러셀 크로 "절제와 노력이 내 성장의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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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젊은 시절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시드니 공원으로 갔어요. 그곳에서 솔잎을 치우고 제 소원을 쓴 뒤 다시 덮는 일을 반복했어요. 그 당시 확신했던 건 호주 전체에서 새벽 5시부터 활동하는 배우는 저밖에 없었다는 거죠. 절제와 노력이 제 성장의 기반이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51)가 한국 땅을 밟았다. 2001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글래디에이터'(감독 리들리 스콧)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의 첫 내한이다. 

"젊은 배우로 수천 개의 연극에 출연했어요. 연극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디테일과, 협력하는 태도, 집요한 노력이죠. 연극·영화배우는 준비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대사를 외우거나 역사를 공부하거나, 작품 전 수개월의 고뇌가 모든 준비를 마치게 해주는 거죠."

'워터 디바이너'에서 첫 연출에 도전했다. 영화배우 겸 감독 벤 스틸러의 '감독이면서 또 주연인만큼 네 연기에 신경쓰라'는 조언을 참고하고 리들리 스콧 등 유수의 감독과 작업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쏟았다. 

"작품 선정할 때 작품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품을 봤을 때 닭살 돋을 정도의 감동이 있어야 하는 거죠. 이번 작품도 그랬어요. 감독하겠다고 나선 거 보다는 이 작품이 저를 선택한 셈이죠."

'워터 디바이너'는 3~4년씩 비가 오지 않는 호주의 척박한 환경에서 생명과 같은 물을 찾아내는 강인한 생명력과 통찰력을 지닌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전쟁터로 떠나보낸 아들을 찾아 나선 아버지의 강인하고 숭고한 부정, 영화를 관통하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함축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배경은 1차 세계대전이다. 당시 터키의 갈리폴리 반도에서 펼쳐진 '갈리폴리 전투'에서 세 아들을 잃은 주인공 '코너'(러셀 크로)가 사라진 아들의 행적을 찾아 낯선 땅 이스탄불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여정을 그린다. 전투에 참가한 어느 중령의 묘지에서 발견된 편지 한 장이 바탕이 돼 탄생한 실화다.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모국에 대한 감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호주의 경우에는 영국의 식민지로 강제적으로 전투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수백만 명이 전쟁에서 죽은 이 사건은 아직도 호주인인 저와 모국에는 큰 의미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한 한국도 공감할 부분이 많을 거라고 봐요."

연합군의 이야기가 아닌 터키군의 시점에서 출발하는 영화는 연합군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겁에 질린 모습의 터키군 참전 용사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전쟁의 경험은 양쪽 군인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다는 것을 시사한다.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Quantum of Solace)'에서 '본드걸'로 이름을 알린 올가 쿨릴렌코(36)는 '아이셰'역으로 함께한다. 1월28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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