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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우즈백전 공격의 틀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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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힘겨운 조별리그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토너먼트 구상에 들어간 슈틸리케호의 공격 틀이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호주를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오만과 쿠웨이트를 차례로 격파하고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호주까지 누르면서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무실점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던 1956년 이후 59년 동안 한 번도 3전 전승을 거둔 적은 없었다.

분명한 성과를 거둔 한국이지만 토너먼트 돌입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부상으로 주전 공격자원이 잇따라 전열에서 이탈해 공격진의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만과의 1차전 이후 이청용(27·볼턴)이 쓰러졌고, 호주와의 3차전에서는 구자철(26·마인츠)이 나가 떨어졌다. 이청용은 정강이 뼈에 실금이, 구자철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남은 대회에 뛸 수 없다.

이청용은 대표팀의 붙박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상대 밀집 수비를 벗겨내는 데에 능하다. 

그의 이탈로 슈틸리케 감독은 오른쪽 공격 라인을 살리느라 계속해서 변화를 줬다.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는 남태희(24·레퀴야)를 오른쪽 윙어로 기용했다. 호주와의 3차전에는 한교원(25·전북)을 세웠다.

두 명 모두 합격점을 받기에 어려웠다. 남태희는 후반전에 원래 자리인 중앙으로 돌아갔고, 한교원은 후반 31분 교체아웃 됐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는 구자철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고민하게 됐다. 구자철을 활용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구자철이 빠진 상황을 대비하는 일종의 '구자철 시프트'인 셈이다.

이는 비단 중앙의 한 자리 뿐만 아니라 계속되고 있는 오른쪽 측면의 고민과도 연계되는 부분이다. 공격 삼각편대의 재편이 불가피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8강전부터는 점유율 축구의 부활을 예고했다.

호주전에서 한국의 볼 점유율은 32.8%에 그쳤다.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철학인 점유율을 잠시 내려놓고 그 대가로 승리를 챙겼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팀이 아니다.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를 봐 가면서 점유율 축구 여부를 구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점유율 축구를 택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또 여러 함수 관계를 통해 결정된다. 포지션 플레이의 유무와도 관련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힘과 높이가 좋은 호주 수비수를 상대하기 위해 타깃맨 이정협(24·상주)을 처음 시험 가동했다. 

점유율은 다소 포기하더라도 이정협을 앞에 세워 수비수와 몸싸움을 붙이고 벌어진 공간을 파고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우즈벡전에서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복안에 따라 이정협은 후반 조커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오만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조영철(26·카타르SC)이 최전방으로 복귀하고, 남태희가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치는 조합이 가능하다. 

호주전 후반 교체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이 왼쪽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이 가능한 이근호를 오른쪽 측면 날개로 기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2일 오후 4시30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새 공격 틀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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