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LA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09-102로 이겼다.
최근 6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클리블랜드는 레이커스를 제물 삼아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5할 승률(20승20패) 고지에 오르며 동부콘퍼런스 6위를 차지했다.
제임스는 3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지난 14일 피닉스 선즈전(100-107 패·33점)을 통해 복귀한 뒤 2경기 연속 30점대 득점을 올렸다.
카일리 어빙도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3연패를 당한 레이커스(12승28패)는 서부콘퍼런스 14위에 머물렀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9점 17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제임스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패했다.
양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며 팽팽하게 맞섰다.
제임스가 균형을 깼다. 3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에 79-75 리드를 안겼다.
4쿼터에도 제임스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레이커스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브라이언트와 닉 영의 3점슛으로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들었다.
휴스턴 로케츠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12-101로 제압했다.
휴스턴(28승12패)은 1쿼터에만 40점을 몰아넣으며 일찍감치 승기를 잡았다. 서부콘퍼런스 4위다.
제임스 하든이 31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오클라호마시티(18승20패)는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하며 서부콘퍼런스 11위에 그쳤다.
◇NBA 16일 전적
▲밀워키 95-79 뉴욕
▲휴스턴 112-101 오클라호마시티
▲LA레이커스 102-109 클리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