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슈틸리케호의 센터백 자원 가운데 한 명인 김주영(27·상하이 둥야)이 부상을 이유로 호주와의 일전을 앞둔 최종 훈련에 불참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16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3차전 대비 최종 훈련을 이끌었다.
이날 훈련에는 김주영을 제외한 21명만이 참석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주영이 어제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삐는 경미한 부상을 입어 최종 훈련에 빠졌다"면서 "내일 호주와의 경기에는 아무래도 나설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의무팀에서는 김주영을 8강전 출전 목표로 잡고 치료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영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1-0 승)에서 장현수(24·광저우 푸리)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던 선수다.
이어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까지 2경기 연속 센터백을 맡으며 대표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자리매김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는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협회에 따르면 김주영은 오만과의 1차전 당시 상대 선수에게 오른쪽 발등을 밟힌 뒤 그 부위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왔다. 이후 대표팀 내부에 감기가 퍼졌을 때 미열을 호소하는 등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 자체 훈련 도중 왼쪽 발목에 염좌를 입으며 당분간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호주와의 3차전에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4·알 힐랄)와 장현수 두 명이 중앙 센트럴 타워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