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69위)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남자단식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정현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예선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254위 닐스 랑거(25·독일)를 2-0(6-1 6-0)으로 완파했다.
1, 2회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정현이 3회전까지 이기면 2008년 8월 US오픈의 이형택 이후 6년5개월만에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가 된다.
첫 두 게임을 내리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정현은 48분만에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정현은 얀 메르티(33·체코·세계랭킹 213위)-엘리아스 이메르(29·스웨덴·세계랭킹 212위)의 2회전 승자와 3회전에서 격돌한다.
예선에는 128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토너먼트를 통과한 16명이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호주오픈 본선은 19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