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태극전사를 눈 앞에서 보고 싶어하는 한국 교민들이 한국과 오만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장소인 캔버라 스타디움을 많이 찾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지역지 캔버라 타임스는 10일자 지면을 통해 캔버라 스타디움의 티켓 판매 현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은 전날까지 1559장의 티켓을 구매 완료했다. 중국인(6591장·대만 제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3위는 일본(666장), 4위 이란(544장) 5위 사우디아라비아(351장) 순이다.
신문은 9일 기준으로 총 1만377장의 티켓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캔버라 스타디움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나머지 4개 구장(시드니·뉴캐슬·브리즈번·멜버른)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다.
관중석은 총 5구역으로 나뉘는데 가장 비싼 좌석은 30.59호주 달러(약 2만7000원)고, 가장 싼 좌석은 5.10호주 달러(약 4500원)다.
캔버라 스타디움에서는 총 7경기가 열린다. 한국-오만 A조 1차전, 한국-쿠웨이트 A조 2차전을 포함해 조별 예선 6경기, 8강 1경기가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예정돼 있다.
호주 수도 캔버라에는 한국 교민이 3000~4000명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북동쪽으로 280㎞ 떨어진 시드니의 교민은 15만 명에 달한다. 차로 3시간 남짓 떨어져 있어 원정 응원을 많이 올 것이 예상된다.
시드니 교민은 지난 4일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당시 638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사실상 한국의 홈경기를 방불케 만든 저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