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브랜든 제닝스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했다.
디트로이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샌안토니오와의 경기에서 105-104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기록한 디트로이트(11승23패)는 동부콘퍼런스 13위를 유지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제닝스는 13점 7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고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안드레 드럼먼드(20점)와 D.J. 어거스틴(19점)는 39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샌안토니오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21승15패로 서부콘퍼런스 7위에 머물렀다.
제프 에어스(16점), 팀 던컨(15점), 대니 그린(13점) 등 무려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단 1점 차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양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며 4쿼터에 돌입했고 샌안토니오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샌안토니오는 101-101 동점이던 4쿼터 막판, 마누 지노빌리, 코리 조셉, 패트릭 밀스 등의 자유투를 앞세워 104-101로 앞서 나갔다.
디트로이트는 공격 상황에서 파울을 당했고 조디 믹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지만 여전히 점수는 1점 뒤져 있었다.
남은 시간은 8초, 공격권은 샌안토니오의 몫이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디트로이트가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던컨의 패스를 드럼먼드가 가로채 역습에 나섰고 경기 종료 0.1초 전 제닝스가 던진 뱅크슛이 림을 통과하며 승부가 뒤집혔다.
피닉스 선즈는 밀워키 벅스에 102-9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피닉스(21승16패)는 서부콘퍼런스 8위를 차지했다. 마키에프 모리스는 더블더블(26점 10리바운드)을 달성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밀워키(18승18패)는 간신히 5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동부콘퍼런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든 나이트가 26점으로 분전했다.
◇NBA 7일 전적
▲밀워키 96-102 피닉스
▲샌안토니오 104-105 디트로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