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가장 더운 캔버라,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변수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 앞에 무더위라는 변수가 나타났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오후 호주 캔버라에 입성해 한 차례 공식 훈련을 벌였다. 

사전 베이스캠프로 삼았던 시드니의 선선한 날씨와는 달리 캔버라는 무더웠다. 뙤약볕이 뜨겁게 내리 쬐는 통에 10분도 지나지 않아 벌겋게 익기 일쑤였다. 뜨거운 태양이 눈이 부셔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였다.

훈련장에 들어선 선수들의 입에서는 "오우", "휴" 저마다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선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훈련 시작 전부터 물을 찾았고 마신 물은 굵은 땀방울로 곧장 몸 밖으로 빠져나왔다. 준비한 물과 음료수는 금방 동이 났다. 

무더위에 익숙한 중동파 선수들도 캔버라의 뜨거운 태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카타르 레퀴야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24)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았다. 그는 "더운 곳에 있으니 자연스레 표정이 일그러진다"고 말했다.

이명주(25·알아인)는 "중동에 비할 것은 못된다"면서도 "한국의 한여름 날씨처럼 뜨겁고 많이 덥다"고 했다.

캔버라의 1월 평균기온은 최저 13도에서 최고 27도를 오르내린다. 최근 이틀 동안은 낮 최고 기온이 32도를 넘나들었다. 건조한 대륙성 기후여서 습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햇빛은 따가울 정도로 강하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캔버라가 아시안컵이 열리는 도시 가운데 가장 더운 곳이다. 멜버른이 가장 남쪽에 있기는 하지만 해안가에 있어 그다지 덥지 않다. 내륙에 위치한 캔버라가 더욱 덥다"면서 날씨 걱정을 했다.

한국은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 가운데 1·2차전을 캔버라에서 치른다. 2경기 모두 낮 경기다. 

오만과의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무더울 때다. 쿠웨이트와의 2차전은 13일 오후 4시에 잡혀 있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땡볕 아래서 경기를 벌여야 하는 부담이 더 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무더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첫 선을 보인 '워터 브레이크'를 도입하기로 했다. 킥오프 60분전 시간·온도·경기장 위치 등을 고려해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무더위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중동파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추운 겨울 날씨에 익숙해져 있다. 캔버라의 무더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