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자신의 이름을 딴 야구장 건립을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강민호는 7일 오전 11시 경남 양산시청에서 열리는 '강민호야구장’ 조성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등도 함께 할 예정이다.
강민호는 야구장 건립과 함께 유소년 및 학교 야구부 후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양산시에 2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2013시즌 종료 후 4년 간 7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롯데 잔류를 선택한 강민호는 그동안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다.
강민호는 "1년 전 허구연 해설위원(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께서 좋은 제안을 해주신 것이 계기가 됐고 많은 고민 끝에 양산시와 진행하게 됐다. 야구로 받은 사랑을 야구인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구장은 양산시 물금읍 소재 황산문화체육공원 내 1만5000㎡ 규모 부지에 정규 야구장 규격(좌·우측 100m, 중간 125m)으로 지어지며 관람석(200석), 운영실, 선수대기실, 이동식 화장실, 주차장 등 규모로 조성된다.
부지가 양산으로 결정된 것은 부산과 가깝고 지역 아마추어 팀들의 훈련 환경이 열악한 점 등이 고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