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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년특집]대선까지 3년…여야 잠룡들 레이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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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각개약진 시작 될 듯
與,‘군웅할거시대’잠룡들 꿈틀…野, 문재인·박원순·안철수 3강구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2015년 을미년(乙未年) ‘청양띠의 해’새해가 밝았다. 19대 대선이 2년 11개월이나 남아있지만, 여의도 정치권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는 총선이나 지방선거 같은 큰 선거가 없다. 통상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큰 선거는 여야 잠룡들의 운명을 가르는 심판대 역할을 하지만 올해는 대형 정치 이벤트는 없는 셈이다. 하지만 올해 정치권은 그 어느 때보다 잠룡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구도에서 고지선점을 위한 잠룡들의 보폭이 예년에 비해 빨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권 야망을 품은 거물들의 각개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與 ‘군웅할거(群雄割據) 시대’ 잠룡들 꿈틀

새누리당은 아직까진 군웅할거(群雄割據) 시대다. 당권을 잡은 김무성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지만 다른 주자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과 정몽준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차기 대권에 근접해 있는 후보로 꼽힌다.

여권에서 차기 대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김무성 대표의 행보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인 듯 친박계 아닌 노선을 걸어온 김 대표가 최근 들어 청와대를 향한 강성 발언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헌 봇물' 발언에 이어 '천지분간 못하는 사람들' 발언이 그것이다.

박근혜 정부 3년 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김 대표가 독자 행보를 통해 사실상 '대선 레이스'를 알리는 신호탄이 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한 명의 여권 유력 후보인 김문수 위원장은 주요 사안마다 청와대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며 김 대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 보수혁신위원회를 맡아 개혁에 앞장서며 대권 행보를 다져가는 동시에 '원외'에서 중도 세력을 껴안으며 스펙트럼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며 치명상을 입은 정몽준 전 의원도 언제든 재등판이 가능한 여권 후보로 꼽힌다. 정 전 의원은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며 대권가도를 위한 적절한 시기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 지사는 주요 현안마다 색채를 드러내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그는 '무상급식 지원금 중단'을 선언해 이슈를 선점하는가 하면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경제인 가석방 문제에 대해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대권을 향한 소신 행보를 펼쳐가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는 각각 '협치'와 '연정'으로 대표되는 자신의 정치구상을 지방 행정을 접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친이계(친이명박계) 젊은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태호 최고위원도 대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끈질기게 정치 생명을 이어 와 '피닉제(피닉스·불사조+이인제)' '오뚝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대권 도전 후보로 꼽힌다.

여당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며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이완구 원내대표도 후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본인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野, 문재인·박원순·안철수 3강 구도

야권에서는 현재로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세 주자의 각축전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빅3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야권은 특히 2·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잠룡들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여 연초부터 대권 구도가 요통칠 전망이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정중동' 행보를 보여온 문재인 의원은 2·8 전대 출마를 통해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본인은 "대선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대권 행보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하면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대권을 향한 입지를 다져갈 수 있지만 반대로 당 안팎의 정치공세에 휘둘려 대선후보로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만약 당 대표 선거에서 패배하면 정치적 타격과 함께 대선 가도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 재선을 기점으로 야권의 강력한 대권 후보로 급부상한 케이스다.

특히 2011년 서울시장 당선이 스스로 일궈낸 승리라기 보다는 안철수 의원의 '아름다운 양보'와 당시 민주당의 '야권 후보단일화'의 힘이 컸던게 사실이라면 재선 당선은 여당 중진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정치적 홀로서기와 함께 정치 거물로서 존재감을 부각시킨 계기가 됐다.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박 시장은 현재로서는 낮은 자세를 보이고 있다. '성공한 서울시장'을 목표로 시정을 돌보며 훗날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당장 불출마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7월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직을 내놓은 이후 존재감이 급격히 약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현장 민생 행보를 재개하며 '경제'에 초점을 맞춘 대권행보에 나서는 양상이다.

충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지사는 야당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행정능력을 검증한데다 젊은 이미지와 대중 흡입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풍의 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017년 대권 구도에 빼 놓을수 없는 인사가 있다. 바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 지난해 정치권의 가장 핫 한 인물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여의도 풍문으로만 떠돌던 반기문 대선출마설은 지난해 10월 친박계 모임에서 영입설이 나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야당에서도 영입설에 맞불을 놓으면서 논란은 점차 확산됐다. 반 총장의 임기가 2016년 말까지인데 이듬해 12월에 치러지는 대선과 시기상으로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반 총장은 자신을 둘러싼 대선 출마설에 대해 “아는 바 없고, 사실과도 다르다”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대선출마 여부 자체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출마에 여지를 남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선 출마설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여전히 반 총장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어 현재로선 대망론이 잠시 누그러졌을 뿐 언제든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또 2017년 대선이 가까워 질수록 반 총장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구애 작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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