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슈틸리케호 4일 사우디와 최종 모의고사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슈틸리케호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모의고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안컵 체제로 돌입한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와 평가전을 벌인다.

아시안컵 개막 전 마지막으로 벌이는 평가전으로 슈틸리케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전략과 전술을 시험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남다르다.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요르단(14일)·이란(18일)과의 원정 평가전을 통해 모의고사를 치렀지만 당시는 아시안컵 출전 멤버를 정하기 위한 옥석가리기에 무게감이 쏠려 있었다.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선수 구성을 토대로 아시안컵을 대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훈련해 온 결과를 확인하고 내용적인 측면에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파링 상대로 손색이 없다.

사우디는 중국·북한·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묶였다. 오만·쿠웨이트·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8강 토너먼트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상대가 사우디다. 사전 탐색 개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시안컵 통산 3회 우승(1984·1988·1996년)의 경험이 있는 사우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로 한국(69위)보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역대 전적에서는 16전4승7무5패로 한국이 다소 열세에 있다. 아시안컵에서는 4차례 만나 3무1패(승부차기 패는 무승부로 간주)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붙었던 2007년 대회에서는 1-1로 비겼지만, 2000년 대회 준결승에서 1-2로 고개를 떨군 상대가 바로 사우디다.

최근 사우디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아시안컵을 눈 앞에 두고 사령탑을 새로 선임했다. 코스민 올라로유(45·루마니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올라로유 감독은 베테랑 멤버 위주로 아시안컵 대비 명단을 꾸렸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공격수 나세르 알 샴라니부터 A매치 125경기 출전에 빛나는 미드필더 사우드 카리리(이상 알 힐랄) 등으로 구성했다.

사우디는 지난달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1-4의 대패를 당했다.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통해 상대적으로 불안한 1선 공격진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박주영(30·알 샤밥)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은 이정협(24·상주)을 어떤 식으로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협의 합류로 이근호(30·엘 자이시)·조영철(26·카타르SC) 등 상대적으로 공중볼 장악력이 떨어지는 공격자원으로 제로톱 전술(가짜 공격수)이 불가피했던 것에서 포지션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186㎝, 76㎏의 이정협은 제공권이 뛰어나고 스피드, 유연함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는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그는 원소속팀에서도 주로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해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곤 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번 아시안컵에서 그를 조커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중동에 강한 이근호는 조영철, 남태희(24·레퀴야)와 함께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공격 찬스를 만드는 역할이 기대된다. 필요한 때에 터뜨릴 수 있는 한 방도 갖췄다.

대표팀 핵심으로 평가받는 손흥민(23·레버쿠젠)은 붙박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다. 활발한 좌우 스위칭은 물론 최전방으로 올라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력이 있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뒤늦게 합류한 기성용과 이청용(27·볼턴)은 체력적인 부담으로 후반전 교체 출전이 전망된다.

기성용이 버티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로는 한국영(25·카타르)과 이명주(25·알 아인)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이청용의 자리인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는 발빠른 한교원(25·전북)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곽태휘(34·알 힐랄)와 김주영(27·서울)이 중앙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이고, 김진수(23·호펜하임)와 차두리(35·서울)가 좌우 풀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문장으로는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등번호인 1번을 꿰찬 정성룡(30·수원)을 중심으로 김승규(25·울산)와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끝까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와의 평가전이 끝나면 오는 6일 육로를 이용해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캔버라로 이동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