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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엑소·소녀시대·EXID·신해철, 미리 점쳐보는 '2015 가요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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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엑소·빅뱅·아이유, 대세 확인... 소녀시대·f(x)·2NE1, 명예 회복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2015년 을미년 청양띠 해를 맞았다. 청색이 새 생명을 상징하는 만큼 가요계에도 새 기운이 넘쳐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세를 입증하는 톱스타부터 도약을 꿈꾸는 신인 팀까지 올해 가요 기상도를 점쳐봤다. 

◇대세 입증 

가장 기대를 모으는 뮤지션은 월드스타 싸이다. 작년 미국 힙합스타 스눕독이 피처링한 새 싱글 '행오버'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에는 싱글이 아닌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지난달 20일 밤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올나잇스탠드 2014' 2번째 날 공연에서 "한 곡 가지고 승부 보지 않고 앨범 단위로 '아버지' 같은, '낙원' 같은, '챔피언' 같은 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세 그룹 '엑소' 역시' 관심을 끈다. 지난해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연말 시상식 대상을 휩쓸며 여전한 인기를 확인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새 앨범으로 스타덤을 굳히겠다는 각오다.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는 한류그룹 '빅뱅' 컴백 역시 눈길을 끈다. 개별 또는 유닛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지만 5인 완전체로는 3년 만이다. 본래 작년 하반기에 새 앨범 발매가 유력했던 만큼 올해 상반기 안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가수 서태지와 듀엣곡 '소격동'으로 존재감을 확인한 아이유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 2013년 열애 스캔들에도 3집 '모던 타임스'를 1위에 올리며 인기를 과시한 아이유는 새 앨범으로 블루칩임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통하는 '신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1년9개월 만인 2월 말 정규 12집을 내놓는다. 아이돌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정규 10집을 넘긴 이들이 언제까지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가요계의 즐거움이다. 

◇재기를 위한 전환점 

'소녀시대' '에프엑스'(f(x)) '투애니원(2NE1)' '카라' 등 톱 걸그룹들은 작년에 부침을 겪었다. 올해 와신상담하며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명실상부 최고 걸그룹인 소녀시대가 지난해 초 내놓은 미니 4집 '미스터 미스터'는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9월 핵심멤버인 제시카가 팀을 탈퇴했다. 8인 체제로 처음 내놓을 새 앨범은 소녀시대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분기점이다. 지난해 말 제시카 없이 일본 도쿄돔 첫 콘서트를 성료한 점은 호재다. 

개성을 인정 받고 있는 f(x)는 멤버 설리로 인해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설리가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와 열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루머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NE1은 정규 2집 '크러시'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61위로 한국 가요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마약 스캔들에 휘말린 메인 보컬 박봄으로 인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설리와 박봄의 활동 재개 여부에 따라 두 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니콜과 강지영이 빠진 카라는 새 멤버 허영지를 영입하고 4인 그룹으로 재편했으나 예전과 같은 반향은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허영지가 SBS TV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시즌2에서 활약하면서 주목 받고 있고 구하라 등의 멤버가 건재해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중견 가수들 컴백…응답하라! 1990년대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전후로 열풍이 분 1990년대 신드롬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도에서 평화송 '그날에'를 발표한 뒤 일본으로부터 입국 거부를 당해 주목 받은 이승철이 가장 눈길을 끈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는 그는 새 앨범을 내놓는 한편 3월부터 세계 30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펼친다. 

1990년대 열풍을 이어 받은 MBC TV '무한도전'의 코너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에 출연한 1990년대 톱가수 김건모와 김현정 역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중 새 앨범을 낼 예정이던 김건모는 완성도에 신경을 써 점차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김현정은 6월께 새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2013년 전국에 '헬로' 열풍을 일으킨 가왕 조용필의 컴백에 대해 일부에서 소문이 퍼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화된 부분은 전혀 없다. 

◇걸그룹 군웅할거 시대 

소녀시대를 비롯한 톱 걸그룹들이 부진하면서 걸그룹 분야는 '군웅할거' 시대로 접어들었다. 걸출한 보컬 효린을 앞세운 '씨스타'가 건재하지만 '포미닛' '시크릿' 등 기존 강세를 보이든 걸그룹 역시 약세다. 이 가운데 '걸스데이' '에이핑크'가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위아래'로 차트 역주행의 기적을 선보인 '이엑스아이디(EXID)'를 비롯해 '헬로비너스' '나인뮤지스' 등 섹시를 앞세운 그룹들은 여전히 인기를 확인 중이다. 특히 EXID는 단숨에 대세로 지목되며 2015년 가장 기대되는 걸그룹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인그룹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해 데뷔한 SM의 '레드벨벳'을 비롯해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으로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프로듀싱을 맡아 신선함을 인정 받은 '러블리즈' 등이 치고나가는 모양새다. 

'걸스 힙합'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TS엔터테인먼트의 '소나무' 역시 주가 상승 중이다. 내년 1월 중 데뷔할 예정인 쏘쓰뮤직의 '여차친구'는 남성 패션지 1월호 화보를 찍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밍스' '포텐' '와썹' 등 기존에 눈도장을 찍지 못한 또 다른 걸그룹들도 벼르고 있다. 

대형 가요 기획사의 새 걸그룹 역시 관심사다. '포미닛'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중 다국적 걸그룹 '씨엘씨(CLC)'(가칭)를 선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원더걸스' '미쓰에이'의 뒤를 이을 '식스믹스'(가칭)를 준비 중이다. 몇년 전부터 소문으로만 떠돌던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역시 올해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카라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 역시 카라의 새 멤버를 뽑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 '베이비 카라'에서 활약한 멤버들 위주로 새 팀을 꾸리고 있다. 

◇남성 신인그룹들의 비상 

신인 걸그룹들에 비해 숫자는 많지 않지만 보이그룹들의 면면은 탄탄하다. 작년 데뷔 음반으로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단숨에 톱 보이그룹 반열에 오른 YG의 '위너'는 스타덤을 굳히겠다는 각오다. YG의 또 다른 신인 보이그룹 '아이콘' 역시 올해 중 데뷔한다. YG의 신인그룹 결정 서바이벌 매치에서 '위너'로 선발된 A팀과 맞붙었던 B팀 위주로 구성됐다.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활약한 바비가 주축 멤버다.

지난해 데뷔한 JYP의 '갓세븐' 역시 올해 활약을 강화한다. JYP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갓세븐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함께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팀으로 1990년대 문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할 '원펀치'도 관심사다.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엠넷과 손잡고 진행 중인 서바이벌프로그램 '노머시(NO. MERCY)'를 통해 선발될 신인 힙합 보이그룹 역시 눈길을 끈다. 

◇신해철, 추모 열기 이어질 듯

신해철이 이끈 넥스트 유나이티드(Utd.)가 지난달 27일 밤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펼친 고인의 추모공연은 5000명이 몰리며 성료됐다. 올해 10월 1주기를 맞을 때까지 그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 역시 추모 공연 이후 추가 콘서트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방 투어도 계획 중이라고 알렸다. 

상반기 중 대규모 공연장에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 공연을 여는 방안 역시 논의 중이다. 신해철과 절친했던 이승철은 지난해 11월 기자들과 만나 5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신해철 추모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2월 중 이 공연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해철의 음악작업실이 있는 경기 성남 분당구에 '신해철 거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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