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제물로 7연패를 끊으면서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탈출했다.
KCC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태술의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힘입어 71-69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길고 길었던 7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9승23패가 되면서 최하위 삼성(8승25패)과의 승차도 한 경기 반으로 벌렸다.
삼성은 이날 승리를 통해 탈꼴찌를 노렸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KCC의 포인트가드 김태술(10점 3어시스트)은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윌커슨은 2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30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전반의 열세를 뒤집고, 후반 접전을 펼쳤지만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다.
KCC는 부상에서 복귀한 하승진이 종료 6분59초 전에 코 부상을 당한 탓에 활짝 웃진 못했다. 복귀전에서 또 부상을 당한 것이다. 하승진은 9분12초 동안 6점을 올렸다.
서울 SK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을 앞세워 72-6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K(24승8패)는 선두 울산 모비스(25승6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특히 통신사 라이벌 관계인 KT를 상대로 7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뒀다.
KT(15승17패)는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추며 6위로 내려갔다. 5위 인천 전자랜드(15승16패)에 반 경기 차이로 뒤진다.
헤인즈는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선형도 15점 5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박상오와 코트니 심스도 각각 10점씩 올렸다.
KT는 주포 조성민이 4점으로 부진해 초반에 잡은 주도권을 지키지 못했다.
헤인즈는 이날 정규리그 개인 통산 318번째 경기를 소화해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출전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조니 맥도웰의 317경기였다.
2008~2009시즌부터 서울 삼성에서 뛴 헤인즈는 이후 모비스, 창원 LG 등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2~2013시즌부터는 SK에서 뛰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가 81-72로 이겼다.
김주성은 14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어시스트 한 개만 모자라 트리플더블을 기록하지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윤호영이 각각 20점, 13점을 지원했다.
인삼공사는 경기 도중에 강병현과 양희종이 나란히 부상으로 빠지면서 고전했다.
동부는 21승11패(3위), 인삼공사는 13승19패(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