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오른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한 케빈 듀란트가 시즌 개인 최다인 44점을 몰아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승리로 이끌었다.
듀란트는 1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사픽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39분41초를 뛰면서 44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해 오클라호마시티의 137-134 승리에 앞장섰다.
듀란트는 지난달 19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이후 6경기에 결장했다. 오른 다리 골절상으로 시즌 초반 17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듀란트는 복귀한지 9경기만에 또 부상을 당해 우려를 불렀다.
그러나 13일만에 코트로 돌아온 듀란트는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를 연장 접전 끝 승리로 이끌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서지 이바카도 15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듀란트의 복귀 속에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16승째(17패)를 수확했다.
피닉스는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2연패에 빠졌다. 피닉스는 16패째(18승)를 당했다.
에릭 브레드소(29득점 8어시스트), 마키에프 모리스(25득점), 고란 드라기치(21득점 8리바운드), 마커스 모리스(18득점 5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
피닉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오클라호마시티는 123-126으로 끌려가던 4쿼터 종료 1분24초 전 듀란트가 3점포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레지 잭슨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4쿼터 종료 34초를 남기고 마커스 모리스에게 골밑슛을 내줘 동점으로 따라잡힌 오클라호마시티는 이후 득점에 실패해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앤서니 모로우가 3점포와 추가 자유투로 134-130으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의 자유투로 점수를 더해 승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클리블랜드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80-96으로 졌다.
왼 무릎 통증으로 전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제임스는 이날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제임스가 없는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25득점 5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해 3연패에 빠졌다. 시즌 14패째(18승)다.
밀워키는 케빈 러브가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브랜던 나이트(26득점 6리바운드), O.J.마요(1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제임스가 빠진 클리블랜드를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17승째(16패)를 따냈다.
◇ NBA 1일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37-134 피닉스
▲밀워키 96-80 클리블랜드
▲보스턴 106-84 새크라멘토
▲인디애나 106-95 마이애미
▲LA 클리퍼스 99-78 뉴욕
▲휴스턴 102-83 샬럿
▲샌안토니오 95-93 뉴올리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