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시즌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활약은 몸 상태에 달렸다는 전망이 다시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각 구단들을 향한 2015시즌 관련 10가지 질문과 그것에 대한 답으로 올 시즌 중요한 요소들을 짚었다.
텍사스 구단을 향한 질문에서 5번째로 꼽힌 것은 추신수의 몸 상태였다. MLB.com은 '추신수는 내년 시즌 내내 건강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지난해 하위권에 머문 텍사스가 부활하려면 추신수의 몸 상태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MLB.com은 "추신수는 왼 발목과 왼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전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님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보기 드문 경우였다"고 추신수의 지난해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33세인 추신수가 지난 6년 동안 부상자명단(DL)에 오른 것은 4번 뿐"이라며 "아직 추신수와 텍사스의 계약기간은 6년이 남아있다"고 희망적인 부분을 부각시켰다.
MLB.com은 "추신수는 공격적으로 증명된 타자다. 물론 건강할 때 이야기"라며 "추신수가 부상없이 뛰는 것은 텍사스의 성적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2012년과 2013년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마지막 해였던 2012년 타율 0.283 16홈런 67타점 21도루 88득점을 기록했고,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2013년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07득점을 기록했다.
201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7년 간 1억3000만달러라는 거액을 받고 텍사스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큰 기대를 받은 지난해 부상 여파로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3도루 58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극도의 부진을 겪은 터라 올 시즌 추신수의 몸 상태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추신수가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야한다. 텍사스 성적에 추신수는 중요한 열쇠"라고 예상한 바 있다.
부상만 아니라면 추신수가 좋은 활약을 선보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MLB.com이 텍사스를 향해 던진 첫 번째 질문은 텍사스가 프린스 필더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였다. 필더는 지난해 5월 목 디스크 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MLB.com은 "필더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필더의 몸 상태에 주목했다.
이외에도 마틴 페레스와 맷 해리슨의 복귀, 내야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의 몸 상태 등이 질문으로 꼽혀 텍사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 시즌 성적을 좌지우지 할 것으로 분석됐다.
거포 유망주 조이 갈로의 스프링캠프 활약과 로빈슨 치리노스 외에 베테랑 포수 추가 가능성, 불펜진 및 선발진 구성, 추신수가 우익수로 이동하면서 발생할 좌익수 포지션 경쟁 등이 올 시즌 텍사스의 관전 포인트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