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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 'KBS 연기대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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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재현아 미안하다."

탤런트 유동근(58)이 31일 밤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2014 KBS 연기대상에서 함께 후보에 오른 조재현과 경합 끝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일 먼저 시청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바로 여러분들이 대하드라마를 지켜주셨다. 우리 주말 연속극 '가족끼리 왜 이래'를 국민드라마로 인정해주셨다"며 "정도전에서 제가 이성계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조재현이라는 멋진 배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영규라는 멋진 배우, 임호라는 멋진 배우, 서인석 선배의 향연에 우리가 뜨겁게 뭉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유동근은 2014년 초 정통 사극의 부활을 알린 KBS 1TV 대하 사극 '정도전'에서 이성계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극을 이끌어 가는 아버지 '차순봉'으로 가족의 소중함도 알리고 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저를 뒤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무엇을 잘못했는지 강은경 작가의 글을 보고 알게 됐다. 이제라도 제가 뭘 잘못했는지 알게 돼 너무 다행이다"며 "아버지, 어머니 너무 죄송하다. 그렇지만 이렇게 제가 대상 받았다. 지난날의 저를 용서해주시고 제 아들들 잘 되게 지켜봐 달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가족의 소중함을 이제 알게 돼 오늘만큼은 우리 가족과 오늘 하루를 보내고 싶다. 이게 '순봉'씨의 꿈이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며 오래 고개를 숙였다. 

'정도전'에서 함께 활약한 조재현과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현주는 최우수상을 가져갔다.

공로상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김자옥의 몫이다. 대리 수상자로 나선 남편 오승근은 "집사람 보내고 이런 상을 주시니 잔뜩 기쁜 날이지만, 생존해 있으면서 상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며 "지금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아마 좋아할 거다. 못다 한 일 못다 한 연기 그곳에서 많이 펼칠 거라고 믿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연기상을 받은 박영규는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을 추억하며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불러 박수받았다. "세월호 가족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대상=유동근(정도전)

◇최우수연기상=조재현(정도전) 김현주(가족끼리 왜 이래)

◇작가상=강은경(가족끼리 왜 이래) 정현민(정도전)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최재성(일편단심 민들레) 최윤영(고양이는 있다) 신소율(달콤한 비밀) ▲미니시리즈 부문=문정혁(연애의 발견) 정유미(연애의 발견) ▲중편드라마 부문=이준기(조선총잡이) 남상미(조선총잡이) 박민영(힐러) ▲장편드라마 부문=박영규(정도전) 김상경(가족끼리 왜 이래) 김지호(참 좋은 시절) 

◇베스트커플상=김상경·김현주(가족끼리 왜 이래) 이준기·남상미(조선 총잡이) 문정혁·정유미(연애의 발견) 박형식·남지현(가족끼리 왜 이래) 지창욱·박민영(힐러)

◇공로상=김자옥 

◇방송3사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자상=조재현(정도전)

◇인기상=주원(내일도 칸타빌레) 지창욱(힐러) 이다희(빅맨) 정은지(트로트의 연인)

◇신인상=서인국(왕의 얼굴) 박형식(가족끼리 왜 이래) 김슬기(연애의 발견·드라마스페셜 나 곧 죽어) 남지현(가족끼리 왜 이래)

◇네티즌상=문정혁(연애의 발견) 정유미(연애의 발견)

◇조연상=신성록(트로트의 연인·왕의 얼굴) 이채영(뻐꾸기 둥지) 한은정(골든 크로스·아이언맨)

◇단막극상=조달환(드라마 스페셜 추한 사랑) 김소현(드라마 스페셜 다르게 운다)

◇청소년연기상=곽동연(감격시대·드라마스페셜 중학생 A양) 안서현(일편단심 민들레·보미의 방) 홍화리(참 좋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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