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이 호주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정대세(30·수원) 대신 유럽파 박광룡(22·파두스)이 북한 공격을 이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아시안컵에 출전할 북한대표팀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해 발탁이 기대됐던 정대세는 이번 아시안컵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준우승을 이끈 공격수 박광룡이 합류했다.
박광룡은 북한 대표팀의 몇 안되는 유럽파다. 박광룡은 한때 박주호(27·마인츠)와 한솥밥을 먹은 선수로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공격수다. 188㎝, 84㎏의 신체조건을 앞세운 타깃형 공격수로 헤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광룡과 함께 스위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차종혁(빌1900)도 이번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골키퍼 리광일(도쿠시마 보르티스)과 미드필더 량용기(베갈타 센다이) 등 일본파 2명까지 더해 총 4명을 해외파로 구성했다.
한편 북한은 AFC에 최종엔트리 22명을 제출했다. AFC는 북한이 1명을 적게 낸 이유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호주아시안컵 북한 대표팀 최종명단
▲GK(3명) = 리명국(평양시체육단)·주광민(리명수체육단)·리광일(도쿠시바 보르티스)
▲DF(8명) = 차종혁(빌1900)·장성혁·한성혁·로학수·리창호(이상 리명수체육단)·심현진(4·25체육단)·전광익(압록강)·장국철(횃불)
▲MF(6명) = 량용기(베갈타 센다이)·정일관·리상철·박성철(이상 리명수체육단)·오혁철·리용직(이상 4·25체육단)
▲FW(5명) = 박광룡(파두즈)·서현욱·계성혁·엄철성(이상 4·25체육단)·최원(횃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