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다가오는 ‘청양의 해’를 맞는 양띠 정치인들은 31일 새해에는 함께 모여 온기를 나누는 양처럼 '함께하는 국회'가 될 것을 기원했다.
최다선(7선) 의원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43년생)은 “경제가 활성화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사건·사고가 없는 평화로운 한 해, 평화를 상징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모든 개혁 작업이 잘 이뤄지고 정착될 수 있도록 당이 하나돼서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김태환 의원(43년생)은 “지난 2년 간 예상하지 못한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 내년엔 그런 악재들이 없어 나라가 조용했으면 좋겠다. 양의 해니까 조용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양은 순하고 평화를 상징하니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소망했다.
김 의원은 친박, 비박 의원으로 갈라진 당내 분열 상황에 관해 “양은 위기의 순간 집단으로 대응한다. 우리 당이 내부적으로 화합이 안 되고 시끄러운데 당이 화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초선 김회선 의원(55년생)은 “내년에는 박근혜 정부 3년차에 들어간다. 제대로 가기 위해선 새누리당과 정부가 정신 바짝 차려서 힘을 합쳐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진 김영환 의원(55년생)은 “'순한 양'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보자. 조용히 양처럼 깊어지고 넓어지고 오손도손 가까이 있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새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재선의 오영식 의원(67년생)은 “추울 때 모여서 온기를 나누고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베푸는 양처럼, 서민경제도 나아지고 국민들 마음 편하게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오 의원은 그러면서 “새 지도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변화에 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잃었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새 희망을 전달하는 믿음을 줄 수 있는 당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초선의 진성준 의원(67년생)은 “정권의 실정을 지적하고 문제제기 하는 데에는 나름 치열하게 해왔는데 문제 개선을 위한 입법적 조치, 제도화에는 다소 부족했다”며 “내년에는 문제 개선에 필요한 입법을 실현하고 제도로 만드는 일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 의원은 “혁신의 과제를 안고 있는데 지역위원장으로서 당 혁신이 일선에서도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당 조직을 봉사형 조직으로 바꾸고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것, 지역위원회 혁신을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들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