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5)가 또 하나의 수상을 추가했다.
범가너는 31일(한국시간)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범가너는 미국내 편집자와 뉴스 디렉터들을 상대로 한 투표에서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은퇴를 선언하며 전설로 남게 될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데릭 지터와 남자골프계를 평정한 로리 매클로이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범가너는 이달 초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뽑은 2014년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된데 이어 다시 한 번 상을 거머쥐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좌완 투수인 범가너는 올해 33경기에 나서 18승10패 평균자책점 2.98의 호성적을 올렸다.
진짜는 포스트시즌이었다. 범가너는 특히 최고의 팀을 뽑는 월드시리즈에서 눈부신 역투로 전 세계 야구팬을 사로 잡았다.
범가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승리를 챙긴 뒤 5차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범가너는 3승3패로 맞선 마지막 7차전에 중간계투로 등판,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의 월드시리즈 성적은 2승1세이브. 21이닝 동안 자책점은 고작 1점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