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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11연패 탈출' 이상민 감독 "새해에는 달라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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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또 다시 극적인 승리로 원정경기 11연패의 사슬을 끊은 서울 삼성의 이상민(42) 감독이 새해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삼성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버저소리와 함께 터진 리오 라이온스의 결승골 덕에 72-7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70-71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30초 전 공격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명훈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그대로 패배하는 듯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온 삼성은 라이온스가 중심이 무너지면서 쏜 중거리슛이 경기 종료 버저소리와 함께 림을 통과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원정경기 11연패에서 벗어났다. 만약 이날 경기를 패했다면 삼성은 역대 팀 원정경기 최다 연패 기록(11연패)을 다시 쓸 뻔했다.

라이온스의 극적인 버저비터가 불명예 기록을 쓸 위기에 놓였던 삼성을 살린 셈이다. 

올 시즌 삼성이 극적인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은 지난 11월28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도 김동우가 경기 종료 버저소리와 함께 3점포를 꽂아넣어 72-70으로 역전승, 9연패의 사슬을 끊은 바 있다.

이 감독은 "경기 막판 턴오버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런데 버저비터가 터져 이길 수 있었다"며 "라이온스가 중심이 무너지면서 슛을 던져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서 있는 각도에서 공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래도 볼줄이 좋아 혹시나 하고 봤는데 들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경기 전에 늘 그랬듯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농구만 생각하자고 했다. 농구장에 들어가서는 농구만 생각하자고 했다. 24시간 생각해도 부족할 판이니 농구장에 들어가서는 더 집중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라이온스의 버저비터가 터져 승리를 확정한 후 삼성 선수들은 한데 엉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 감독은 극적인 승리로 살아난 분위기가 새해에 이어지기를 바랐다.

"버저비터는 선수들의 기분을 끌어올려준다"고 말한 이 감독은 "올해 마지막 경기인데 극적으로 이겼으니 선수들이 내년 1월1일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삼성은 내년 1월1일에 전주 KCC를 만난다. 이 감독이 말한 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새해 첫 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KCC는 8승23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승리로 8승째(24패)를 챙긴 삼성과 불과 반 경기 차다. 삼성으로선 해볼만한 상대다.

이 감독은 "하승진이 아직 복귀하지 못해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선수들이 다른 팀보다 자신감있게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동안 자신감을 잃고 안일한 플레이를 했는데 1월1일에는 한층 긴장감을 가지고 뛸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독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해에는 달라지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이 감독은 이동준(34)을 한층 중용해 라이온스, 이동준, 김준일로 이뤄진 빅 라인업을 내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도 이 감독은 이 라인업을 스타팅 멤버로 내보내 초반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지난 3일 부산 KT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20분이 넘게 뛴 이동준은 21득점을 몰아쳤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이동준을 많이 활용할 것이다. 오늘 수비가 잘 된 것은 아니지만 공격적인 면을 살려볼 생각이다"며 "오늘 후반에 조금 엉켰지만 전반에는 잘 됐다"고 자평했다.

루키 김준일에게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맹활약한 이동준은 "최근 출전시간이 적어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 D-리그 경기도 많이 뛰었다. 이것들이 도움이 된다"며 "오늘 스타팅 멤버로 나서면서 마음이 더 편했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김준일에게 밀려 벤치에 있는 동안 기분이 묘했다. 한국에 와서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다.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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