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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단기 임대 트레이드, 묘수?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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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기자]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3라운드 마지막 날인 29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한 2014~2015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박주형을 한국전력에 보내고 반대급부로 레프트 서재덕을 받았다. 트레이드는 올 시즌이 종료되는 3개월 가량만 유효하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야 하는 종목의 특성상 그동안 V-리그에서 트레이드가 활발히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조건이 빡빡한 터라 트레이드는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문성민을 지원할 공격수의 부재로 고민하던 현대캐피탈과 세터 난조에 번번이 발목을 잡혀온 한국전력의 트레이드는 각자의 약점을 보완한 'Win-Win(윈-윈)' 행보로 불릴 만하다. 

하지만 잔여 시즌만을 위한 시한부 트레이드를 고운 시선으로만 바라보기 어려운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번 트레이드에 해당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짧은 임대 트레이드가 보편적으로 퍼진다면 이미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팀의 주축 선수들이 상위권 팀으로 대거 자리를 옮긴다는 가정도 배제할 수 없다.

KOVO 이적 규정에 따르면 '국내 구단간 선수 임대차 및 원 소속구단으로의 복귀는 정규리그 기간 중에는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중간에 적힌 '및'으로 인해 이번 트레이드를 둘러싼 해석이 달라질 여지가 있었다. 이에 KOVO는 30일 회의를 벌인 끝에 4라운드 시작일 전까지는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상위 조항을 근거로 이번 트레이드를 최종 승인됐다.

KOVO의 한 관계자는 "과거 배구는 트레이드나 임대가 거의 없었고 선수를 내준다는 것 자체에 무척 폐쇄적이었다. 이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조항을 넣었던 것"이라면서 "지금 트레이드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만일 구단들에서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면 시즌이 끝난 뒤 손을 댈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임대 트레이드가 한 차례 진행됐다. 

2011~2012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레프트 장광균과 센터 신경수를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센터 하경민을 영입한 전례가 있다. 세 선수는 한 시즌을 모두 채운 뒤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3개월짜리 트레이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추후 논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세 선수가 시즌 종료 후 복귀하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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