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시어머니가 첫째 며느리의 임신을 막기 위해 2년간 피임약을 영양제라 속여 먹이다 들통이 나자 이를 둘째 며느리의 탓으로 돌림. 첫째 아들이 무정자증, 둘째 며느리가 유산 후 불임 판정을 받자 집안의 대를 잇고자 둘째 아들의 정자를 이용해 첫째 며느리에게 인공수정을 시키려는 비윤리적인 계획을 세움. 이러한 계획을 들키고도 이상한 일이 아니니 가족들에게 동참하라고 회유함.’
SBS TV가 아침에 방송하는 ‘청담동 스캔들’(극본 김지은·연출 정효)의 내용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담동 스캔들’이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내용을 여러 차례에 걸쳐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했다며 ‘주의’를 줬다
TV조선 토요드라마 ‘최고의 결혼’은 ‘주의 및 등급조정 요구’를 받았다. “남자랑 잔지 얼마나 됐어?” “이거 5만원. 다 줄게. 이거 처녀막 재생 수술하는 데 보태 써.” 등 등장인물들의 성(性)에 대한 노골적 대화와 선정적 장면들을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하다가 걸렸다.
방통심의위는 또 범죄행위인 성추행을 일반화하거나 희화화하고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방송한 TV조선 ‘강적들’에 대해서는 주의와 경고를 내렸다.
유료정보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에서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극단적인 사례를 소개하며 자극적인 발언 등을 여과 없이 방송한 ETN ‘라이브콜쇼 러브코치’는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