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배연주(KGC인삼공사)가 세계 2위 왕스센(중국)을 제압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세계랭킹 8위 배연주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여자단식 A조 2차전에서 왕스센을 2-0(21-17 21-17)으로 제압했다.
전날 라이벌 성지현(MG새마을금고)에게 패한 배연주는 '난적' 왕스센을 잡고 첫 승을 올렸다.
배연주는 앞선 12차례 왕스센과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2번째 대결이었던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한 세트를 따냈던 배연주는 13번째 만남에서 악연을 끊었다.
배연주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모두 덜미를 잡혔다.
남자복식 최강자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는 차이비아오-홍웨이(중국) 조에 0-2(16-21 18-21)로 무릎을 꿇었고 여자단식 성지현도 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남자단식 손완호(김천시청)는 다고 게니치(일본)와의 경기 중 왼 다리 근육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