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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금, 10억원 넘었다…어디에 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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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이후 감독·선수 반칙금, 10억원 넘어…선수들 연금·상해보험 등에 지원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감독이나 선수가 코트에서 과도하게 항의하거나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을 언급하는 경우와 기타 불손한 행동을 할 때, 재정위원회를 통해 반칙금(벌금)을 부과한다.

최근 울산 모비스의 문태영이 연이은 심판 항의에 테크니컬 반칙을 받아 반칙금을 냈다. 

전창진 KT 감독과 허재 KCC 감독은 지난 14일 맞대결을 앞두고 신설된 규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두 감독의 소명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다음 주 재정위원회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재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두 감독 모두에게 반칙금이 부과될 수 있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누적된 반칙금이 1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쌓인 반칙금은 어떻게 사용될까? 

KBL에 따르면, 반칙금에 추가적인 불입금을 더해 선수들의 복지를 위한 적립금으로 사용된다. 복지적립금의 정확한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준우 KBL 경영관리팀장은 19일 "적립금의 규모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반칙금으로 10억 원 이상이 모인 것은 맞다. 이 돈은 선수들의 연금이나 보험 가입 등 복지를 위해 쓰인다"고 설명했다. 

KBL 소속 선수들의 상해보험 가입과 희망자에 한해서 월 5만원씩 연간 60만원씩 연금 불입을 지원한다. 현재 70%이상이 이 연금에 가입한 상태라고 한다.

일부 외국인선수의 경우, 반칙금을 내지 않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 소속 구단의 추후 불입 의무는 없지만 해당 선수는 KBL에 복귀할 수 없다. 

전주 KCC에서 뛰었던 아이반 존슨이 이에 해당한다. 혹여나 영구제명이 풀려 KBL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KBL은 효율적인 선수 복지지원을 위해 선수복지위원회라는 전문위원회를 마련해뒀다. 고택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헌 전자랜드 사무국장, 이준우 경영관리팀장과 선수 대표로 주희정(SK), 양동근(모비스)이 포함됐다.

KBL은 "선수협의회가 없기 때문에 (선수 복지를 위한)전문위원회를 두어서 운영하고 있다. 최종적인 의사결정은 이사회에서 이뤄지지만 운영과 관련한 안건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선수들의 의사는 얼마나 반영될까. 현재 선수복지위원회는 모여서 회의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선수 대표 위원인 주희정과 양동근은 자신이 선수복지위원회 위원이라는 사실도 모른다.

연맹과 구단, 더해서 선수까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장면이다. 현장의 감독이나 선수들은 반칙금이 어느 정도 규모이고, 어떻게 쓰이는지 잘 모른다.

한 농구 관계자는 "반칙금을 비롯한 복지적립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KBL은 공개할 의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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