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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프로그램 개편…25개 신설·21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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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KBS가 내년 1월1일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광복 70년, 미래 30년 100년의 드라마'를 방송지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역사적 자긍심' '소통과 화합' '경제·문화적 번영'을 이끌어 희망을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힐링' '소통' '지적호기심' 등을 키워드로 모두 25개의 프로그램(1TV 15개·2TV 10개)이 신설되고 21개의 프로그램(1TV 13개·2TV 8개)이 폐지된다. 1TV는 '신뢰도 및 영향력 강화', 2TV는 '전방위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KBS 사장은 "지난 몇 달 동안 KBS는 표류했다. 그 몇 달을 겪어오면서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약속이 내년 1월1일 프로그램을 확 바꾸겠다고 한 것"이라며 "KBS가 우리 사회에 희망과 좋은 기운, 활력을 제공하는 데 일익하겠다는 뜻을 담아 '희망창조'를 방송지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힐링' 키워드로 신설되는 프로그램 중에서는 가수 인순이가 진행자로 나서는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이 눈에 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인물의 극적이고 운명적인 순간을 드라마로 재연하고 토크로 인생사를 푸는 프로그램이다. 

인순이는 "사실 우리 모두가 꽃"이라며 "치열하게 살다 보니 꽃이라는 걸 잊는 거 같다. 여러분이 정말 꽃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요일 오후 7시30분 1TV에서 방송된다. 

이 밖에 대한민국의 명소를 영상과 소리로 전하는 '숨터' '용감한 가족' '투명인간' '결혼이야기' '도시탈출' 등이 '힐링'을 목적으로 전파를 탄다. 

'소통' 키워드로 신설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이웃집 찰스' '시니어 토크쇼 황금연못' '작정하고 본방사수' '문화빅뱅 더 콘서트' '해설이 있는 TV예술극장'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話) 2.0' 등이 있다. 

이 중 '이웃집 찰스'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뒤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진행을 맡은 가수 알렉스는 "외국에서 한국에 온 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부딪히는 문화적 문제,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들을 이야기해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화요일 오후 7시30분 1TV에서 볼 수 있다. 

'지적 호기심' 카테고리로는 '다큐콘서트 명견만리' 'KBS 다큐 1' 등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래예측버라이어티 나비효과' '시간여행자 K' '발칙한 사물 이야기 다빈치 노트' '세계는 지금 2.0' '등이 묶였다. 

금요일 밤 9시30분부터 밤 12시30분까지, 일요일 오전 8시10분부터 오전 9시까지를 '돌연변이 존'으로 묶어 유동적인 편성을 선보인다. 

기존 단막극을 내보내던 '드라마 스페셜'이 해당 시간대에 편성됐다. 금요일 드라마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2회를 연달아 내보낸다. 첫 드라마로 유오성·고성희·배종옥·김재중이 함께하는 '스파이'가 마련됐다. 

신설되는 프로그램 수에 비례해 프로그램들이 폐지된다. 

ARS를 통한 기부방식 도입으로 기부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었던 '사랑의 리퀘스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BS는 이를 대신해 새로운 포맷의 기부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대세 MC 유재석을 내세웠음에도 부진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던 '나는 남자다'도 폐지된다. 

시간 변동되는 프로그램도 많다. 주중 드라마 시간대가 밤 10시에서 밤 9시50분으로 변경되는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 10분 앞당겨 방송된다. 이에 따라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 '해피투게더' 등의 방송 시간대도 10분 앞당겨져 밤 11시부터 방송된다. 

권순우 편성본부장은 "1월1일은 변화의 시작점"이라며 "이후 시청자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좋은 방송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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