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현석, 현금 트레이드로 다시 한화행

URL복사

KBO, 보상선수 지명은 승인…이후 트레이드 단행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자유계약선수(FA) 배영수(33)의 보상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갔던 외야수 정현석(30)이 다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정현석의 내과 수술로 삼성이 보상선수 재지명 가능성을 타진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삼성의 정현석 보상선수 지명을 공시했다. 

삼성과 한화는 트레이드 형식을 빌려 삼성이 '보상선수+배영수 올 시즌 연봉 200%'를 받는 대신 '배영수의 올 시즌 연봉 300%'를 받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배영수는 한화와 3년간 총 2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팀을 떠난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정현석을 지명했고 이 사실을 15일 발표했다.

정현석은 지난 3일 구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았고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12일 수술을 받았다. 

지난 12일 한화로부터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삼성은 정현석을 선택했다가 뒤늦게 그의 수술 사실을 알았다. 

야구규약 제92조는 '선수계약이 양도된 선수가 양도협정서 작성 이전에 중상 또는 중환으로 양수구단을 위한 경기에 출장하기가 어렵게 되었을 경우 양도구단은 이 같은 사유를 양수구단에 즉시 통고해야 한다. 이때 양수구단의 요구에 따라 양도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취소되었을 경우 양도협정에 관련된 모든 비용은 양도구단의 부담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정현석의 수술 사실을 모르고 지명을 했던 삼성은 재지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현석을 지명하겠다고 KBO에 승인을 요청한 후 재지명 가능성을 문의했다. 

한화 관계자는 "삼성이 선택을 한 후 정현석과 연락을 해보고 수술 사실을 알았던 것 같다. 양도양수계약서를 KBO에 넘기기 전 문의를 했다"며 "이후 양도양수계약서를 KBO에 주고 발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난감했다.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작성하면서 한화가 나머지 선수의 몸 상태를 삼성에 알려야 할 의무는 없다. 규약에 따라도 정현석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6개월 후에 경기 출전이 가능한 만큼 중환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 한화의 입장이었다.

사실 규약상 '중환'이라는 단어를 비롯해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 KBO의 유권해석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선수가 내과 수술을 받아 보상선수 지명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선례를 남길 수도 있어 한화와 삼성, KBO는 머리를 맞대고 규약의 해석에 대해 고민했다.

일단 KBO는 양 구단의 상황을 들어보고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양도양수계약서도 KBO에 전달돼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KBO 관계자는 "양 구단에 약간씩 착오가 있었고 내용상으로 문제는 있었으나 서류를 비롯해 절차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며 삼성의 정현석 보상선수 지명을 공시했다.

대안으로 떠오른 현금 트레이드에 대해 KBO는 "트레이드는 두 구단이 알아서 할 일이다. 일단 우리는 공시를 하고 트레이드와 관련된 문제는 두 구단이 협의해 승인을 요청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과 한화는 17일 오후 동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정현석과 현금 5억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5억5000만원은 배영수의 올 시즌 연봉이다. 다른 구단에서 FA를 영입한 구단은 선수의 원 소속구단에 '보상선수+전년도 연봉의 200%'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줘야 한다.

당초 삼성은 보상선수로 지명한 정현석과 배영수의 올 시즌 연봉의 200%인 11억원을 받아야 했는데 정현석의 수술로 인해 트레이드 형식을 빌리면서 한화로부터 '전년도 연봉의 300%'인 16억5000만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삼성과 한화, KBO는 "'선수 보호'라는 큰 틀을 기준으로 삼고 협의를 진행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한화는 "무엇보다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현석의 쾌유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KBO 관계자는 "이런 사례가 처음 벌어져 규약이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규약의 모호한 표현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