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임권택(78) 감독이 14일 막을 내린 제2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영화제 측은 임 감독을 “한국 현대 영화의 거장이며 가장 존경 받는 감독”이라고 평했다.
임 감독은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서 나의 영화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이런 따뜻한 상까지 줬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영화제 기간에는 임 감독의 ‘만다라’(1981), ‘안개 마을’(1982)과 신작 ‘화장’이 특별상영됐다.
‘화장’은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브리즈번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 영화제, 인도 케랄라 영화제에 초청 상영됐다.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작품이다.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가 주연했다.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