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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최 경위 사망 언급 안해…논란 확대 우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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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던 최모 경위가 지난 주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해 15일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 이후 문건 유출에 대해 엄중한 대처를 지시하는 등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수사대상자의 사망으로까지 이어진 이번 파문에 대해 신중히 접근,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당초 관심을 끌었던 최 경위의 사망 소식을 비롯해 문건 유출 논란과 관련해서는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3일 문건 유출자로 지목됐던 최 경위가 자신의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벌어지자 일제히 언론보도가 집중되는 등 세간의 이목이 쏠려있던 상황이어서 이날 박 대통령의 입에도 관심이 집중돼왔다.

이번 최 경위의 사망으로 인해 문건 유출 파문은 또 다른 파장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이번 수사의 쟁점은 정윤회씨를 비롯한 이른바 '십상시'의 국정개입 의혹과 문건 유출 의혹 등 두 가지로 구분됐다.

그러나 최 경위가 사망하면서 남긴 유서에서 함께 수사선상에 올라있던 한모 경위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제의를 해왔다는 점을 언급함에 따라 청와대의 회유 시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당초 국정개입 의혹에 관해서는 '찌라시'(사설정보지) 수준의 내용으로 규정하고 논란의 핵심을 문건 유출 부분에 방점을 찍은 박 대통령으로서는 또 다른 의혹을 어떻게 규정하느냐라는 숙제를 안게 된 상황이다.

최 경위의 유서 내용을 두고 청와대는 지난 14일 "(최 경위가 유서에서 언급한)한 경위를 민정수석실의 그 누구도 접촉한 사실이 없고 따라서 제안도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여전히 박 대통령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문건 파문을 떠나 주변정황 및 사망배경 등이 명확히 드러나기 전까지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상황을 두고 섣불리 특정 입장을 표명할 경우 또 다시 수사에 영향을 주려 했다는 비판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다.

또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박지만 EG 회장이 이날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는 만큼 어느 정도 사건의 윤곽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일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 당분간 언급을 아낀 채 상황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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