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마왕' 가수 신해철(1968~2014)의 유고집이 나온다.
10일 가요계와 출판계에 따르면, 출판사 문학동네는 신해철 유고집 '마왕 신해철'을 24일 출간할 예정이다.
유족의 뜻에 따라 펴내게 됐다. 신해철이 오랫동안 틈틈이 써온 글을 모았다.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이야기, 음악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고백들이 담겼다.
문학동네는 "신해철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삶과 사회의 가식을 걷어내고 그 진면목을 보고자 했던 예술가의 비타협적 정신이 형형하게 숨쉬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정신을)그의 글들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부에는 개인사와 더불어 음악 활동과 관련한 일상의 에피소드, 2부에는 뮤지션으로서, 문화계 인사로서 그가 우리 사회에 서슴없이 던졌던 메시지, 3부에는 가수 서태지, JTBC 보도 담당 사장 손석희, 작가 황석영, 배우 문성근, 영화평론가 허지웅 등 그를 추모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지인, 가족의 애도의 글들이 실렸다. 468쪽, 1만6800원.
한편, 14일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cromfan.com) 등은 고인이 영면하고 있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에서 49재를 연다. 이튿날 15일에는 신해철 유작 중 한 곡이 발표된다. 27일 오후 7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신해철의 록그룹 '넥스트 유나이티드(Utd.)' 콘서트 '민물장어의 꿈'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날 콘서트를 신해철 추모 형식으로 꾸며진다.